5. 동백꽃 (Camellia) 동백꽃은 겨울에서 초봄까지, 추운 계절에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꽃입니다. 두껍고 광택 있는 녹색 잎과 대비되는 진한 붉은색 또는 흰색 꽃이 인상적이며, 눈 위에 피어 있는 모습은 장관을 이룹니다. 동백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장신구나 그림 속 소재로 자주 사용되었으며, ‘겸손한 아름다움’,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깊은 꽃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떨어질 때 꽃잎이 아닌 꽃송이째 떨어지는 특징 때문에, 일본에서는 무사의 죽음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아름다움과 고귀한 이미지로 많은 예술작품에 등장하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차나 화장품의 재료로도 활용되는 실용적인 면모까지 갖춘 꽃입니다.
6. 장미 (Rose) 장미는 ‘꽃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대표적인 꽃입니다. 색상에 따라 꽃말이 달라져, 빨간 장미는 사랑과 열정을, 하얀 장미는 순수와 존경을, 노란 장미는 우정과 질투를 의미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꽃 중 하나이며, 고백, 기념일, 축하 등의 특별한 순간에 자주 등장합니다. 또한 향이 강하고 깊어 향수 원료로도 널리 쓰이며, 정원수나 꽃다발로도 인기입니다. 장미는 가시가 있어 아름다움과 함께 조심스러움을 상징하기도 하죠. 고전문학, 미술, 음악에서도 빠지지 않는 상징적인 존재로, 단순한 식물을 넘어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은 꽃입니다.